#02 선을 긋는다는 건 “예재욱.” 걸음을 옮기던 재욱의 움직임이 멈췄다. 살짝 인상을 찌푸리던 재욱이 표정을 가다듬고 뒤를 돌았다. “구 사장이랑 점심 먹고 헤어진 거 아니었어?” “아…. 서류를 두고 오셨다길래.” “그래서 사장실까지 가셨다?” “어쩔 수 없잖아.” 재욱이 억울한 듯 진우의 어깨를 툭- 밀었다. 진우가 과장되게 밀리다 중심을 잡고 섰다...
동재는 시목이 눈을 뜨는 순간 잡고 있던 몸을 밀어내듯 떼어내고 시목의 옆에 섰다. 친분이 있거나, 조금만 곱게 대해줬다면 아마 붙어서 마지막까지 가이딩을 해주었을 것이었다. 뭐 어쩌고 어째? 아무 센티넬 하고 붙어먹겠단 생각을 하지 말라고? 진짜 가이드를 어떻게 보고 저런 말을 하는 것인지 시목이 직급만 같았어도 바로 콱 차 주었을 것이었다. 시목은 일어...
보고 싶은걸 남이 만들어주지 않으니 울면서 씁니다.. #1 관심은 많은 것을 궁금하게 한다. 시작은 상견례였다. 부모님은 그저 평일 하루 시간을 내서 같이 점심 한 끼 먹자는 말을 건넸고 거기에 네. 시간 정해지시면 말씀해주세요. 하고 한마디를 덧붙인 게 다였다. [oo 호텔 2층 한식당이고 내일 1시까지 늦지 않게 와야 한다.] 아무런 의심도 없이 나간 ...
시목이 숙소로 돌아왔을 땐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였다. 정신력으로 아무리 눌러 버텨도 정신력만큼 깎아 먹은 체력이 한계에 다다라 버틸 수 없는 상태였다. 시목은 피비린내 나는 옷을 벗지도 못한 채 침대 위로 쓰러졌다. 이번엔 며칠이나 쓰러져 있을까. 하는 생각을 했다. 가이드가 센티넬에게 얼마나 유용한 존재인지 시목이 알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. 하지만 몸을 ...
시미즈유키 ZE에 나오는 언령술사와 종이 인형 세계관을 이용했지만 역시나 제멋대로 굴려 먹었습니다.... 상훈의 몸이 아래로 가라앉았다. 모든 소음이 사라지고 고요가 찾아왔다. 하지만 그 고요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. 입을 벌릴 때마다 숨이 모자랐다. 조금만 더, 조금만.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면 몸을 일으켰다. 헉헉, 가쁜 숨이 터져 나왔다. 모자...
멍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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